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채용방식 나홀로 역주행

  • 예년과 다른 채용 절차, 최종면접에서 시험 점수 배제하고 심사위원 평가만으로 결정

  •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신입직원 채용이 최종면접에서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만으로 이루어지고 출신대학, 토익 등 스펙이 요구됨에 따라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하고 스펙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기정원은 2016년까지 정규직 채용의 경우 필기시험, 발표, 면접전형 등의 점수를 종합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였으나, 2017년에는 각 단계별로 합격자를 걸러내고 최종면접전형에서 평가위원들의 평가만으로 점수를 산정하여 고득점자 순으로 합격자를 결정했다. 

    또한, 기정원이 2016년부터 도입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채용방식은 불필요한 스펙과 자격증을 지양하고 종합직무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인데, 2017년 신입직원 온라인 입사지원서에는 출신대학과 자격증 등을 기재하게 하고, 최종 면접에는 지원자의 출신대학을 노출시키고 토익, 민간자격증을 제출하는 등 불필요한 스펙을 조장했다.

    송갑석 의원은 “기정원은 NCS채용방식을 선도해야 할 공공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채용 절차의 공정성을 보장하지 않았으며 지원자의 출신대학을 노출시키고, 토익 등 흔히 말하는 ‘스펙’을 요구함으로써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방침을 무시했다”며 “11만에 달하는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절벽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 정의로운 결과’라는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맞게 채용 절차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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