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 최재성 원내대변인 현안브리핑


    ▷ 일  시 : 2008년 3월 7일(금) 14:20

    ▷ 장  소 : 국회정론관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명박대통령의 오기 인사, 마이웨이 인사 때문에 국민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 빨리 수습하길 바란다. 국민이 적절치 않은 인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마땅히 대통령은 수습책을 내놓아 국민의 지적에 응답해야 한다.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증인채택도 한나라당이 조건없이 응해야 한다.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흠결이 있으면 내정을 철회하면 되는 것이고, 흠결이 없으면 임명하면 된다. 복잡한 방정식이 아니다. 당리당략에 몰두했을 때 해법이 복잡해 지는 것이다. 변수가 발생했다. 김용철 변수에 대해 증인으로 채택하고,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해 주길 바란다.


    한나라당의 모 의원이 방송인터뷰에서 “내가 김성호 내정자의 경우라면 국정원장 내정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다. 또, “전혀 철학이 다른 노무현 정권에서 각료를 지낸 사람이 어떻게 이 정권에서 고위직에 앉을 수 있느냐”라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 개인적 흠결, 삼성 떡값 의혹을 떠나 철학이 다른 두 정권에서 연이어 고위직을 하는 것은 국민의 눈에도 매우 희한한 일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다.


    삼성 떡값 추가 폭로가 있었다. 현직 수석과 국정원장 내정자도 떡값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정의구현사제단의 공개에 대해 한나라당과 일부 보수단체에서 매우 모독적인 문제제기를 했다. 사람의 진실을 밝혀지면 된다.


    그런데 이 문제제기를 한 사제단에 대해 한나라당 박세환 공보부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사제단이 종교적 권위에 휩싸였다.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더 심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실이야 밝히면 되지만 성직자의 지적에 대해 과연 그런 의혹이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들여다 봐야 할 공당이 사제단을 모독하기에 급급하다. 정략에는 성직도 없고, 당리당략을 위해서는 신부님을 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태도이다. 납득할 수 없다.


    청문회는 열려야 한다. 김용철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하는데 조건없이 합의해 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고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청문회를 피해가서는 안된다. 특히, 홍만표 검사와 같은 김용철 청문용 증인을 내세워 물귀신 작전을 펴는 것은 공당으로 할 짓이 아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청문회를 뭉개고,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편하고, 모욕적이고, 비겁한 방식이 될 것이다. 명심해 달라.



    ▲이명박 대통령 선거개입 발언이 우려스럽다.

    이명박대통령이 정두언의원, 박형준의원을 잇따라 독대했다. 총선 공천에 대해 걱정하고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얻어야 하는데 전략에 대해 걱정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국민 눈에 개혁공천이 실패했다는 후문이 있고, 공천에 대해 훈수를 뒀다는 후문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 선거개입 발언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타났고, 매우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려스럽다. 그런데 대통령이 명심할 것은 국무위원 인선을 이렇게 어처구니없이 해놓고 한나라당의 공천을 제대로 하라고 주문을 하니 먹힐 리가 없다. ‘상탁수하부정(上濁水下不淨)’이라는 말이 있다. 윗물이 탁하면 아랫물도 맑을 수 없다는 뜻이다. 대통령께서는 국무위원 내정자들 중에 흠결있는 내정자에 대한 인선을 철회하는 것이 소속정당인 한나라당으로부터 대통령으로서 권위를 회복해야 한다.



    2008년 3월 7일

    통합민주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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