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을 비롯한 언론계 낙하산 투입을 중단하라!

  • <논평>

    YTN을 비롯한 언론계 낙하산 투입을 중단하라!


    이명박 대선후보의 방송담당 상임특보를 지낸 구본홍 사장 내정자를 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YTN의 주주총회가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 이 과정에서 YTN 노조원들과 용역업체 직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카메라 기자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했다.

    지난 1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공기업 선진화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꼭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자신과 특별한 관계를 맺었던 인사를 공기업에 낙하산으로 투하하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성을 보이면서 오늘 YTN 사건과 같은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방송은 공정성과 공공성이 생명이다. 지난 정권 하에서 방송의 편향성을 그토록 제기했던 대통령이 자신이 그 자리에 올랐다고 해서 또다시 낙하산식 투하인사를 계속한다면 그것은 용납할 수 없는 권력의 남용이다.

    정부는 이제라도 투명한 절차를 통해 능력 있고 깨끗한 언론인, 방송의 권력화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인사를 선임해야 한다. 국론분열이 극대화된 현 상황에서 국정을 더 이상 혼란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언론사 사장은 상식선에서 선임되어야 한다.

    2008.   7.   14.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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