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아! 숭례문, 한마디로 망연자실, 그 자체....

  • 아~ 숭례문, 한마디로 망연자실, 그 자체....

    -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린 듯 함에 온 국민과 함께 눈물 흘린다.

     

     

    현재까지 서울에 남아있던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조선 조 태조7년(1398년)에 완성되어 600여년 동안 임진왜란, 병자호란 등의 전란을 견뎌온 우리의 산 역사, 자존심.

    초등학교 시절부터 배워온 자랑스러운 국보 제1호.

    그 주변을 걸을 때도 혹여 훼손이라도 될까 가까이도 가지 않고 멀리서 지켜봤던 우리 조상의 얼과 혼.

     

    새벽녁까지 방영된 숭례문의 전소과정을 지켜보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5시간여 걸친 전소과정에서 보여진 무방비와 무능함에
    좌절감과 분노와 함께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참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당국은 2005년 낙산사 전소사건을 경험하고도 소중한 유산 하나 지켜낼 위기관리시스템 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는가?

     

    우선 소방당국과 문화재청의 초기대응 실패를 들고자 한다.

    효과적 진압방법도 의논하지 못하고 호수로 물만 뿌리다가, 초기 진압되었다고 오판해 화를 자초하였다.

    화재감지기도, 스프링클러도 없이 달랑 소화기 8대가 우리의 유산을 지키고 있었다니. 경찰은 방화추정범을 신고 받고도 묵살하였다고 한다.

    또한 교통체증 유발과 문화재를 훼손한다는 우려를 뒤로한 채 시민에게 숭례문을 개방한다는 전시행정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성을 키우면서도
    철두철미한 관리 및 방재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던 행정당국도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정부는 또다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으로 문화재만 가지고 난리법석을 떨지 말고 이 기회에 사회 전반에 걸친 재난에 대하여 범국민적
    차원에서 위기관리 및 대응시스템을 철저히 해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

     

     

    2008년 02월 11일

     

     

    자유선진당 대변인 지 상 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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