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손학규 대표의 양보는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 손학규 대표의 양보는 총선용 포퓰리즘이다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진흙탕에 빠져있는 정부조직 개편안의 협상권한을 김효석 통합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위임하겠다고 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명박 당선자가 지난 16일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런 정치권의 여러 모습들이 국민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초이스(choice)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발목잡기로 규정한 총선용 협박에 대한 꼬리내리기다.

     

    그러나 손 대표의 은폐된 정략은 통합민주당 ‘존재의 이유’이자, 정체성의 뼈대라 할 수 있는 ‘여성가족부’의 존치다.

     

    한마디로 실리도 챙기고,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발목잡기 오해에서 해방되겠다는 총선용 포퓰리즘인 것이다.

     

    경위야 어찌됐든 지난 5년의 파탄세력과 앞으로 예견되는 파탄세력이 또 다시 벌이는 밀실야합은 국민 불행시대의 서막일 뿐이다.

     

    따라서 정부조직 개편안은 우리가 누차 강조했듯 개편의 방향과 골격만 제시하고, 4월 총선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은 후 새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


    2008.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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