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장관들 ‘현장 찾기’, ‘전시용 쇼’가 아니길 바란다!

  • 장관들 ‘현장 찾기’, ‘전시용 쇼’가 아니길 바란다!

    장관들이 기업이나 생활현장을 찾아 국민들의 생생한 여론을 청취하는 것은 새 정부에서 주창하는 ‘실용주의’에 부합하는 필수적인 활동이다. 그러나 아무리
    필요한 ‘현장 찾기’라고 해도, 거기에서 국민을 섬기는 진정성이 엿보이지 않고 ‘전시용 쇼’로 비춰질 경우에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 토요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철근을 비롯해 원자재 난을 겪고 있는 아파트 건설현장을 찾아서 10분가량 관계자의 보고를 듣고, 새 정부의 정책을
    설명한 뒤 30분도 되지 않아 현장을 떠났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도 주말에 서울시내 공인중개사 사무실을 방문해서, 방문 전날 부랴부랴 섭외한
    세입자와 몇 마디 알맹이 없는 대화만 나누었다.

    높은 분들을 맞이하는 민간인들은 공무원들이 장관 방문에 앞서 서류를 잔뜩 요구하는 바람에 곤욕만 치렀다고 한다.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는 ‘전시용
    느낌’을 줄 수는 있었겠지만, 현장 사람들의 휴식과 일할 시간만을 빼앗는 ‘귀찮은 행차’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현장 방문실적에만 치우친 장관들의 민생 탐방이 보여주기 위한 ‘전시용 쇼’가 되지 않기 바란다. 새 정부가 그토록 외쳤던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매사에 진정성을 가지고 국정에 임해야 한다. 자유선진당은 우리 정부가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감시와 견제기능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2008년  3월 10일
    자유선진당 대변인  이 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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