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KBS 2TV와 MBC 민영화는 재벌의 방송장악 의도

  • KBS 2TV와 MBC 민영화는 재벌의 방송장악 의도

    전경련 산하 자유기업원이 또 다시 KBS 2TV와 MBC의 민영화를 주장하고 나선 것은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이명박 정부 탄생을 계기로 속내를 드러낸 것이다.

    KBS 2TV와 MBC의 민영화 여부는 경제논리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다. 공영방송이라고 해도 얼마든지 광고를 기반으로 할 수 있다. MBC가 광고로 벌어들이는 이익은 사적인 영역이 아닌 디지털 투자를 비롯하여 공적 영역에 재투자되며, KBS 2TV의 광고수입도 1TV를 비롯한 공적 채널의 기반이 되는 것이다.

    한나라당도 선거 때마다 전경련과 똑 같은 주장을 되풀이해왔다. 지난 대선 때도 정병국 당시 홍보기획본부장은 “MBC는 공영의 탈을 쓰고 상업방송을 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은 광고를 없애고 철저히 수신료만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부정확한 인식일 뿐 아니라 다분히 정략적인 접근이다. MBC는 공적 소유로 돼 있기 때문에 상업적 편성이면서도 공익적 프로그램을 다수 편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공영방송을 수신료만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는 말은 실상 KBS 2TV의 민영화를 전제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전경련과 한나라당은 더 이상 공영방송의 기조를 흔드는 발상을 멈춰야 한다. 다채널시대에 넘쳐나는 상업방송의 홍수 속에서 지상파 공영방송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 

                              2008년 3월 7일

                   창조한국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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