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당 총재 수락 연설

  • 당 총재 수락 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뜻을 엄숙한 마음으로 받들고자 합니다.

    오늘이 있기까지 자유선진당 창당 발기인 여러분과 말없이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중앙당 창당을 위해 애써오신 강삼재 창당준비위원장과 위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또는 전화나 편지로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자유선진당은 자유를 통해 선진화를 추구하는 정당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대한민국의 선진화입니다.

    선진화는 물질적 풍요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물질적 풍요에 더해 정직과 신뢰를 바탕으로

    품격을 갖춘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법질서가 지켜지고 약자도 안심하고 편안히 살 수 있는 공정한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존경받고 땀흘려 일한 사람이 대접받는 나라가 바로 선진국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선진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선진화의 가장 중요한 동력은 자유입니다.

    선진국은 정부가 나서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선진국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이 국가발전의 중심이 될 때 실현됩니다.

    국민 개개인의 자유와 선택이 바로 선진화의 원동력입니다.

    정부는 국민에게 일일이 지시하고 간섭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뒷받침하는 것, 이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법질서를 확립하고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모든 국민이 마음껏 활동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동시에 경쟁에서 낙오되거나 소외된 사람과 약자들을 보호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 이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우리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의 잠재력과 창의력은 무궁무진합니다.

    우리 국민의 저력이 자유롭게 발휘될 때

    대한민국은 제2의 도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자유선진"이라는 당명은

    이러한 우리의 목표와 신념의 상징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자유선진당의 기반과 지향하는 목표는 지역도, 이익도, 세력도 아닙니다.

    자유선진당의 출발지와 목적지는 바로 "가치"입니다.

    "선택의 자유와 기회의 균등", "법치와 신뢰", "개방과 분권", "자발적 공동체"와 같은 핵심가치야말로

    자유선진당의 뿌리이자 우리가 맺고자 하는 열매입니다.

    이러한 우리사회의 핵심가치를 지키고 확산하는 것이 자유선진당의 정체성이고, 창당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우리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기득권이나 지키려는 수구적 정당정치의 틀을 철저히 배격합니다.

    우리는 시대착오적인 좌파이념을 배격합니다.

    또한 실용이라는 이름으로 잘못된 철학이나 이념과 적당히 타협하고 절충하려는 움직임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핵심가치를 신봉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우리와 미래비전을 함께 하는 모든 세력에게

    문호를 활짝 열고 힘을 합칠 것입니다.

    정당의 목표는 권력 획득이지만

    권력은 그 자체가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권력은 비전과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수단에 불과합니다.

    이런 점에서 정치의 핵심은 권력이 아니라

    비전과 아이디어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가로막고 있는 각종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고 극복할 수 있는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통해 승부할 것입니다.

    권력투쟁형 정당에서 비전제시형, 문제해결형 정당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국정치의 근본적 개혁을 주도할 것입니다.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부터 우리는 비전과 정책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작년 11월 7일 대선을 불과 40여일 앞두고 혈혈단신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당시 저는 무슨 요행수를 바라고 대선에 뛰어든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제가 평생 아껴온 명예와 자존심을 다 버리고 계란으로 바위치기와 같은 험난한 길에 나섰던 것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안보가 흔들리고

    우리사회의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져 내리는 것을 방관할 수 없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정말 풍요롭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저의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개인의 인격이 존중되고

    선택의 자유와 기회의 균등이 보장되며 법치와 신뢰 위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었습니다.


    과감한 분권과 개방으로 대한민국을 세계최고의 경제 강국으로 만들 자신이 있었습니다.

    저의 부족과 부덕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저는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이 소중한 꿈만은 그대로 묻어둘 수 없었습니다.

    오늘 저는 저와 뜻을 함께 하는 동지 여러분들과 이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한 대장정에 다시 나섭니다.

    제 앞에 어떤 고난과 좌절이 닥치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과 함께 "必死卽生"의 각오와 "尙有十二"의 정신으로 모든 어려움과 도전을 이겨나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세력도 미미하고 조직도 취약하며 든든한 재정도 후원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투지만은 강철같고 열정은 화산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투지와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비록 우리의 꿈이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을지라도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는 심정으로 인내하면서

    우리의 길을 꾸준히 갈 것입니다.

    언젠가는 오늘 우리가 뿌린 씨앗이 꽃을 피우고 무성한 열매를 맺는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 새 날은 밝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신발 끈을 다시 조입시다.

    우리의 비전과 철학의 확산과 전파를 위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우리의 시대적 소명을 마음깊이 새기고 먼 훗날 되돌아보면서 오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합시다.

    제가 앞 장 서겠습니다.

    여러분이 오늘 저를 과분하게도 총재로 추대해주셨지만 저는 앞으로도 가장 낮은 자리에서 맨발로 뛸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꼴찌후보로 밑바닥을 뒹굴었던 초심대로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만을 바라보고 나갈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고 선진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제 한 몸을 아낌없이 던지고자 합니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우리 모두 뜨거운 동지애로 똘똘 뭉쳐 새로운 역사를 만듭시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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