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광우병 보도’ 폄하는 언론탄압·국민기만이다

  • 한나라당의 ‘광우병 보도’ 폄하는 언론탄압·국민기만이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문화방송의 광우병 관련 보도에 대해 “선동에 가까운 주장” “왜곡된 정보”라고 폄하했다. 이는 한마디로 ‘언론탄압’이자, ‘국민기만’이다.

     

    문화방송의 보도는 국민의 광우병에 대한 막연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준 시의적절한 정보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데 일조했다.

     

    한나라당은 검역주권을 포기한 쇠고기 굴욕협상에 대해 시종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이 온 국민에게 경각심을 심어준 문화방송의 보도를 “선동”“왜곡” 등으로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기만하는 ‘선동’이요, ‘왜곡’이다.

     

    2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만 수입하는 일본도 최근 미국산 쇠고기에서 ‘등뼈’가 발견되자마자 즉각 검역을 중단시켰다.

     

    하물며 우리는 30개월 미만의 미국산 쇠고기뿐만 아니라 뇌, 눈, 척수, 등뼈 등 이른바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까지 개방을 허용했다. 뼈를 고아먹고 내장을 별미로 즐기는 우리 고유의 식습관을 고려할 때 이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아예 포기하고, 국가의 기본의무를 도외시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대통령과 정부만을 두둔하며 혹세무민할 것인가?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지금 할 일은 언론탄압, 국민기만이 아니라 검역주권과 생명안보를 되찾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재협상’에 협조하고, 쇠고기 협상을 국민투표에 부쳐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2008.   5.   2.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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