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도로 점유 자제해야

  • (독자기고)소방도로 점유 자제해야 순천소방서(서장 나윤환)에서는 다중이 거주하는 아파트 등에 화재 발생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화재진화에 지장이 초래되지 않도록 주차질서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몇 해 전 광주의 한 아파트 화재시 소방차가 제 때 들어가지 못한 탓에 30대 여자가 질식사 한 사례가 있었는데 여러 대의 소방차가 화재 신고를 받은 즉시 아파트에 도착했지만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며 진입을 하지 못해 인명 피해를 냈던 것이다. 이런 모습은 우리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 주는 사례로써, 설마 하며 우선 차부터 대고 보자는 식의 무대포 주차다. 물론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소방도로와 소방차 전용 주차장까지 점령해 버린 것일 것이겠지만 나보다 남을 배려하고 조금만 더 생각하는 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며, 특히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에 필수적인 옥내 소화전 노즐 도난까지 끊이지 않고 있으니 주민들의 안전이 무방비 상태가 된다고 피력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늘 예고 없이 찾아오는 화재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나만 편하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나 자신 뿐아니라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다는 점과 소방도로는 생명 도로라는 점을 명심해서 소방도로 및 소방차 전용 주차장을 점령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삼가고 주차질서를 잘 준수해야 한다면서 성숙한 시민행동으로 인명피해 없는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당부했다. 순천소방서 연향안전센터 이석재
    • 이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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