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범죄예방... 주민관심과 제보가 필요



  •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산과 바다, 계곡 등으로 휴가를 떠나기 위해 계획하는 사람들이 주변에서도 흔히 보게 되는 계절이 되었다. 휴가 계획을 세우기 전 휴가지에서 발생하는 범죄의 유형과 그에 맞는 예방 및 대처법을 미리 알고 숙지하여 더 멋진 휴가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몇 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이나 저녁산행은 자제하고, 늦은 밤 모래사장이나 해변 근처를 홀로 다니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

    등산로나 둘레길의 경우 대부분 CCTV가 없고 산 특성상 범인이 숨거나 샛길로 도망치기가 쉬워 등산로 범죄가 발생할 개연성이 많으며, 범인들은 새벽시간대 홀로 다니는 여성을 범죄대상으로 노린다.

    또한 번화한 피서지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선 큰 오산이다. 평소 다니던 길이 아닌데다 유흥을 즐기는 인파가 많아 오히려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그리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의 음주는 주의해야 하며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호루라기나 호신용 스프레이 등 호신용품을 소지하거나 사람들의 통행이 많은 장소를 이용해야 한다. 위급상황 시 빠른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휴대전화의 GPS를 켜 두는 것도 중요하며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다운받아 놓기를 추천한다.

    둘째,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몰카’이다.

    몰카란 여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몰래 촬영하는 것이다. 이는 워낙 은밀하게 전문적인 촬영도구를 이용하여 촬영하는 경우가 많아 쉽사리 피해자들이 인지하기 힘들고 증거 및 목격자를 확보하기가 어렵다. 몰카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촬영이 의심되면 가까운 경찰서에 즉시 신고를 해야 한다.

    또한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증가하면서 스마트 국민제보 앱에 여성 불안 신고 코너를 신설하여, 생활 주변에서 불안을 느끼는 요소가 있거나 불안감을 조성하는 사람들을 제보하면 개선결과를 7일 이내 제보자에게 통보한다.

    해마다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주민들도 성범죄에 대한 대처와 예방법을 바르게 알고 숙지하여야 할 것이다. 서로가 함께 노력하여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에도 모두가 안심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여성이 안전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모두의 노력이 절실할 때이다.

    전남청 1기동대 경장 김태완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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