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일, “서구 파랑새 행복학교 세우겠다"



  • 이성일 광주서구청장 예비후보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교육전담 할 「서구 파랑새 행복학교」를 세우겠다.’는 다소 이색적인 공약을 해 화제다.

    이 후보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중도입국자녀들을 위해 한국어 및 특기적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중도입국자녀들이 우리사회에 조기적응하고 지역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도입국 다문화자녀 교육을 전담할 「서구 파랑새 행복학교」를 세우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한국인의 국제결혼은 10건 중 1건을 차지할 정도이며, 우리나라로 결혼해 오는 이주여성의 재혼비율도 38.4%에 이르러 외국인 배우자가 자국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자녀를 한국인과 혼인한 이후 한국으로 데려오는 '중도입국자녀'의 숫자도 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의 중도입국자녀들은 ‘왕따’를 겪거나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상실감으로 탈선과 범죄에 빠질 위험에 처한다‘ 면서 ’우리사회가 글로벌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나 사회안전망의 차원에서도 이들을 우리 삶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도와줘야 할 필요가 있어 이 공약을 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 같은 공약을 발굴하게 된 계기는 최근 국제결혼한 지인의 중도입국 자녀 교육을 상담하면서 한국에서 다문화자녀 교육은 상상 이상으로 어렵다는 걸 알았고, 유학원을 운영하면서 매년 수 십 명씩 외국으로 유학생을 보내보지만 적응을 못하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아픔이 남의 일 같지 않았던 경험에서였다’고 말하고  ‘현재 광주에는 북구와 남구, 광산구, 그리고 우리 서구에도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있고 한국에서 부적응을 겪고 있는 일반 다문화가정의 자녀 및 외국인가정의 자녀까지도 포괄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체험이나 캠프, 단발적인 교육과 행사만으로는 예민한 시기에 있는 중도입국 청소년들에게 정규교육으로 합류할 수 있는 교육까지 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전담 교육 학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감 후보가 아닌 구청장이 학교를 세우겠다는 이성일 예비후보의 공약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선하다’ ‘후보의 이력을 보니 그럴만하네’ ‘교육감이 할 일을 왜?’ ‘넘 앞서가는 거 아닌가?’ ‘우리사회, 다문화사회 실감’ 등 다양한 반응이다.

    한편, 2013년 1월 기준 광주지역 외국인주민은 2만2291명으로 결혼이민자는 4960명, 외국계주민 자녀수는 4519명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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