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문해교육 전문봉사단,‘섬마을 선생님’연수 실시

  • 신안군은 2009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문해교육 전문봉사단 육성을 위한, 문해교육사 양성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문해교육(文解敎育)이란 글 모르는 사람들에게 글을 읽고, 쓰고, 이해하며, 기초 수준의 산수 능력을 가르치고 배우는 교육이다. 일반적으로 문해교육은 아동기에 학교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하지만, 한국교육개발원이 초등6학년 수준을 기준으로 문해율을 조사한 결과와 통계청의 국민 학력조사에서 초등학교 미 이수자 비율이 20%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의무취학이 이루어지기 전 세대이거나, 6.25 전쟁 등으로 혹은 가난 때문에 또 여성이라는 이유 때문에 글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이들이 비문해자가 된 것은 개인적인 게으름이나 무능이기 보다는 사회적, 경제적 곤란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이다.

    이들이 글을 몰라 당하는 불편함, 수치심, 열등감과 비문해자로 평생을 살아오면서 겪었을 고통은 문해자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다.

    요즘과 같은 정보사회에서 문해력을 확보하지 못하였다는 것은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처럼 문자문화 사회에서 문해력은 ‘글자를 읽는 것을 넘어 세상을 읽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문해력은 그동안 글을 몰라 위축되었던 사람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확보하는 것이다.

    신안군에서는 이번 연수를 통해, 문해교육 전문봉사단 ‘섬마을 선생님’을 조직하고 지역의 자원봉사자(40명)들을 활용하여 농한기 동안 글을 모르는 어르신과 국제결혼 이주여성 등 교육소외자들을 위한 ‘찾아가는 천사의 섬 문해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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