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 섬, 신안군 국제철새공원 조성된다

  • 신안군(박우량 군수)은 흑산도에 국제철새공원 조성계획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 균특 자연환경 보전이용시설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국제철새공원은 총사업비 90억으로,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구성되며, 올해는 18억원 예산이 책정되었다. 토지매입, 설계용역 등이 끝나면 올해 하반기에 공사가 실시되고 201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국제철새공원은 흑산면 진리 일대 약 3만 평방미터 부지에 탐방객교육과 회의를 위한 비지터센터, 이동 중인 철새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할 습지, 및 야외서식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러한 철새공원 시설물들은 기존 대형화된 탐조 관련시설과 차별성을 두어 자연친화적으로 건설될 것이며, 관광객과 탐조자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철새관찰 장소 제공을, 철새에게는 휴식공간 제공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동아시아 철새의 이동 경로 상에 위치하며, 크고 작은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다양한 철새가 도래하는 지역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흑산도와 홍도에 기록된 국내 조류 452종 중 75%인 337종이 관찰되어 국내 단일지역 최대 종수가 관찰된 지역이다. 또한 흑산권역의 도서에는 람사르 산지습지인 장도, 바다제비가 국내 최대 규모로 번식하는 천연 기념물 구굴도, 특정도서 개린도 등 희귀 철새들의 번식지가 존재한다. 신안군은 이러한 입지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흑산도에 국제철새공원 유치를 수년간 준비해 왔다.   

    현재 국내 철새관련 시설은 주로 겨울철새 도래지에 집중되어 있으나, 흑산도의 국제철새공원은 국내 최초로 봄, 가을철에 다양한 철새가 이동하고 번식하는 지역에 조성되며, 섬 지역에 철새공원이 생기는 것 역시 신안군이 처음이다. 또한 흑산도권역에는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홍도, 가거도 등의 다수의 도서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안군 보도자료>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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