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애멸구 적기방제 줄무늬잎마름병 예방



  •  벼 줄무늬잎마름병을 옮기는 애멸구가 다량 비래되어 적기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신안군은 벼농사 초기에 문제가 되는 애멸구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대량 채집되고 있어 모내기 당일 상자처리나 모낸 후 초기방제를 철저히 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기방제를 당부했다.

    신안군의 애멸구 비래는 지난해에는 6월 상순경에 11마리가 채집되었으나 금년은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에 324마리가 채집되어 줄무늬병에 약한 운광벼 등은 방제소홀 시 줄무늬잎마름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금년에 애멸구 개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금년 1월부터 5월까지 평균기온이 지난 해 보다 1.7℃ 높았고, 강수량이 52mm가 적어 월동 중인 애멸구의 환경이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애멸구는 바이러스병인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충으로 지난 2009년에 애멸구가 많이 비래하여 줄무늬잎마름병이 발생했던 것처럼 사전방제를 철저히 해야한다.

    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병으로 한 번 발생하면 치료약제가 없고 병이 발생하면 벼가 말라죽거나 벼 이삭이 기형적으로 되면서 수확량도 크게 떨어진다.

    애멸구는 1년에 5세대를 증식하면서 급속도로 번식하고 기주식물인 밀, 보리밭, 뚝새풀 등에서 5월 육묘기에 이동하고 6월 본답으로 침입하는 바이러스 매개곤충으로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비래해충이다.

    줄무늬잎마름병이 발병하기 쉬운 조건은 모의 소질이 약하고 유묘기 일수록 또는 모내기가 빠를수록, 질소질 비료 시용량이 많을수록 발병하기 쉽다.

    효과적인 방제법은 모내기 당일 육묘상자에 적용입제를 처리해야 하는데 방제시기를 놓친 농가는 모낸 후 본답에 적용 살충제를 살포하고 친환경재배단지는 적용 친환경제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발견즉시 병든 식물을 제거하고 다발생 지역에서는 다음 해에 모내기를 일찍 하지 않도록 하고 세누리벼 등 저항성 품종을 재배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이세관 기술보급과장은 “벼 줄무늬잎마름병은 한 번 전염이 되면 치료가 안되는 바이러스병으로 매개충인 애멸구를 적기에 방제하는 것”이 최선이며 모낸 후 반드시 적용약제를 살포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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