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제36차 태평양 바다새 국제학술대회 참가


  • 신안군(박우량 군수)은 지난 2월 22-25일(4일간) 일본 북해도에서 개최된 제36차 태평양 바다새 국제학술회의에 참가하여, 구굴도, 개린도, 칠발도에 번식하는 바다제비의 현황과 보호대책에 대해 발표하였다.

    이번 참가 및 발표는 2007년과 2008년 신안군과 국립공원 철새연구센터가 공동주최한 국제철새심포지움 등 신안군의 조류에 대한 연구 및 국제적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되었다.

    태평양 바다새 국제학술회의는 태평양바다새그룹(Pacific Seabird Group)이 주최하는 전통과 명성이 높은 국제학술대회로, 매년 2월경에 실시되며 올해에는 일본 북해도의 하타코테시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11개국에서 200여명이 참가하여, 120편 이상의 바다새 관련 연구와 보호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였고, 한국에서는 신안군과 국립공원연구원, 경희대학교에서 각 1명씩, 총 3명이 참가하였다. 

    1004개의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은, 외딴 무인도서에서 집단 번식하는 바다새의 보호지역으로, 그 중요성이 오랫동안 강조되어 왔다.

    특히 국내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3개의 대규모 바다새 번식지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 중 칠발도와 구굴도는 천연기념물로, 개린도는 특정도서로 보호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신안군은 2008년 자체조사를 바탕으로, 구굴도, 개린도, 칠발도에 번식하는 바다제비의 둥지 밀도와 서식지 변화에 대해 소개 하였다.

    발표내용에 의하면 구굴도와 개린도는 가거도에 딸린 무인도서로 육지에서 약 137km 멀리 떨어져 있어, 밀사초 서식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구굴도는 5m×5m 방형구 내에 60여개의 바다제비 둥지가 분포하여 가장 높은 둥지밀도를 나타내었다.

    반면 비금면에 속한 칠발도는 육지에서 약 47km 떨어져 위치하며, 1905년 등대설치와 이후 관리인의 거주 등으로, 쇠무릎과 같은 도입식생에 의한 서식지교란이 심하여 바다제비가 둥지를 짓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따라서 신안군은 칠발도에 대한 서식지 복원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이번 3월경 침입식생 제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신안군 기후변화담당관실 철새관리계에 근무하는 이경규 연구원이 참가하여 발표하였다.

    이 연구원은 경희대학교 생물학과에서 바다새의 번식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전문 계약직 연구원으로, 신안군이 추구하는 국제철새공원 조성 및 철새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2007년 채용하였다.

    <신안군 보도자료>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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