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성지, 신안 하의도에서 하의3도 농민운동기념관 개관



  • 조선 중기 이래 350여년에 걸친 하의3도(하의도·상태도·하태도)사람들의 목숨을 건 농지탈환의 역사를 보여 줄 ‘하의3도농민운동기념관’이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 박지원의원, 이윤석의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농민운동기념관은 사업비 29억원이 투입되어 옛 하의북초등학교 자리에 건립됐으며, 전체 면적은 612㎡ 규모의 1층 건물로 종합안내센터, 정보검색실, 토지항쟁기념실, 농경문화실 등을 갖추고 있다.

    기념관 내의 토지항쟁기념실은 ‘역사의 땅’, ‘항쟁의 땅’, ‘평화의 땅’ 등 3구역으로 나눠 토지항쟁의 역사를 상세하게 보여주며, 농경문화실은 하의도의 민속문화, 농업,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기념관 앞에는 8m 높이의 농민운동 추모기념탑과, 하의3도를 상징하는 조형물, 최하림 시인의 ‘삼백삼십삼년 뒤에 부르는 노래’시비, 농민운동 관련 공적비 등이 있다.

    신안군은  한국 농민운동의 시원이라 할 하의3도민들의 불의에 대한 저항과 평화를 사랑하는 정신을 계승하는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나아가 연꽃의 섬, 평화의 섬 하의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대통령을 배출한 하의도의 정신문화적인 전통과 배경이라 할 덕봉강당, 초암 김연선생, 대통령 생가, 소금전시관 등을 연계시키는 관광 및 지역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개관식에 참석한 김 전 대통령은 기념관의 현판에 휘호 글씨를 써 보내어 주었으며, 모교인 하의초등학교와 얼굴바위, 덕봉강당 및 생가 등을 방문한 뒤 상경하였다.

    <신안군 보도자료>

    • 관리자 like@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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