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희귀조류 물레새의 번식 확인





  •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과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6월 3일 전남 신안군 도초면 시목해수욕장의 수림대에서 최근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물레새(Forest Wagtail, 학명 Dendroanthus indicus) 한 쌍이 성공적으로 번식한 것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물레새는 그 울음소리가 물레를 돌릴 때 나는 소리와 유사하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진 귀한 여름철새로서, 드물게 번식이 확인되던 20-30여년 전에 비해 서식지가 점차 감소되어 국내에서는 최근 번식 사례가 발견되지 않던 종이다.

    물레새의 이번 번식 장면은 신안군의 우이도 철새지원센터와 국립공원연구원의 철새연구센터가 시목해수욕장의 소나무 숲길에 대한 여름철새 번식 및 서식지 모니터링 과정에서 중에 확인되었다. 

    번식에 성공한 물레새는 4개 알을 낳아 새끼가 모두 성공적으로 둥지를 떠났으며, 철새연구센터 채희영 박사는 “신안군의 모래해변과 소나무 숲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로 자연성이 뛰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우수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레새가 번식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물레새의 둥지 주변에는 쏙독새, 박새, 멧비둘기,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등 다양한 조류도 함께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신안군은 해당 지역의 우수한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국립공원 관계자 와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 보도자료>

    • 관리자 desk@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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