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섬의 신안군 흑산 일주도로 개통

  • 총연장 25.4㎞, 27년만에 완전 개통돼 주민숙원 해결



  • 신안군 흑산면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흑산일주도로가 착공된지 27년만에 완공되어 오는 3월 31일 유관기관단체와 흑산도 주민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개통식이 개최된다.

    신안군 흑산도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섬으로 풍광이 수려하여 1981년 12월 23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나 그 동안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일주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이곳에 거주하는 4천7백여명의 주민들이 선박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마을을 왕래하는 많은 불편을 안고 살아왔다. 

    또한, 흑산도는 홍도를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 중에 하나로 이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나, 접근하기 어려운 관계로 지역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절경들을 관광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 관광에 그치는 등 체류치 않고 타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 준공되는 흑산일주도로는 1984년부터 1990년 까지는 신안군에서 임도를 개설하는 목적으로 길이 15km 폭 5.0m 도로공사를 처음 시행하였고, 1991년부터 1995년까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탐방로 개념으로 10.4km를 시행하였다.

    그 후 1996년 임도에서 군도28호선으로 승격됨에 따라 법정도로 시설기준에 맞도록 전 도로 연장 25.4km에 대하여 도로 폭을 5.0m에서 7.0m로 확・포장하는 공사를 시공하여 올해 완공함으로서 27년 걸친 내 최장기 도로 공사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흑산일주도로는 총도로연장이 25.4km, 도로폭 7.0m로 2차선 도로로 아스콘 포장구간이 23.6km, 콘크리트 포장이 1.8km이며, 사업비는 국비 326억원 군비 218억원 등 총 544억원이 투입되었다.

    한편, 사리-심리구간에 흑산일주도로 개통을 기념하는 전망공원을 만들어 공원내에 홍도를 바라 볼 수 있는 망원경 2개와 동서양 이미지가 공존하는 중성적 천사기념비를 제작 설치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오늘 흑산일주도로가 개통됨으로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완전히 해소되어 주민생활여건이 크게 향상됨은 물론 해양관광이 활성화되어 주민 소득증대 및 지역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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