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어린이집 감사결과 고강도 처분.."어린이집 1곳, 고발 및 2억6천5백만원 반환 명령"

  • 최근 어린이집 운영 비리가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안군에서도 어린이집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한 후 고강도 처분을 실시하였다.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금년 4월까지 7개월 동안 5명의 감사 인력을 투입해 어린이집13개소를 포함한 아동보육시설 21개소에 대한 자체 감사를 실시하였고 적발된 사항을 처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신안군 자체감사에서 적발되어 처분된 사례에서도 그동안 어린이집을 포함한 사회복지시설 운영 전반에 대한 비리가 그대로 드러났는데, 신안군 소재 한 보육시설에서는 연간 수 억원 상당의 후원금품을 접수받아 사용하면서 사용처를 명확하게 관리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시간외근무수당 8,041천원을 부당하게 집행하여 환수처분을 받았다.


    또한 현직 도의원 동생이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 한 곳에서는 2008년부터 2011년 8월까지 3년8개월 동안 12억7백만원의 국가보조금을 지출하면서 지출증빙서를 보관하지 않았다가 적발되어 2억6천5백만원의 반환명령을 받았고 유류 구입과정에서 30백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가 있어 고발되었다.

    신안군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수차 지출증빙서를 보완토록 요청하였으나 3년이 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가 결국 이번 감사에서 적발된 경우이다.


    또한 정부의 보육보조금 외에 신안군으로부터 친환경급식재료비까지 별도로 지원받고도 친환경인증을 받지 않은 어린이집 원장 부모에게 3년8개월 동안 9백만원 상당의 식재료를 임의로 구입하기도 하였다.


    신안군은 이번 감사결과 적발된 사항 중 명백하고 중대한 위법사항이 드러난 어린이집 1곳을 지난 5월18일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목포경찰서에 고발조치 하고 경미한 사항 9건을 시정명령 하였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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