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대기상관측 발상지 복원 추진



  • 우리나라 근대기상관측이 처음으로 이루어진 전남 신안군 하의면 옥도에 옛 기상관측소 시설이 복원될 계획이다.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및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기상대의 학술조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옥도의 옛 기상관측소의 복원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된다. 
     
    하의면의 부속섬인 옥도(玉島)는 섬 모양이 ‘옥(玉)’ 자처럼 생겨 조선시대의 기록에서는 ‘구슬도’라 불리웠고, 목포진의 8군데 요망대의 하나일 정도로 해로의 요충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대한제국기에 일본은 옥도 주변 해역을 ‘팔구포’라 부르며 일본해군의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1904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은 군사적인 필요에 의해 목포(하의면 옥도), 부산, 인천, 용암포, 원산, 성진 등 6개소에 임시관측소를 설치했으며, 옥도에 설치된 제2임시관측소는 1904년 3월 25일부터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개시해 1906년 4월 목포로 이전하기까지 관측활동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옥도는 근대 기상관측의 발상지가 된 역사적인 현장이며, 신안 다이아몬드제도의 수많은 섬들의 중앙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요충지이다. 또한 옥도는 생태자원의 보고인 광활한 갯벌을 갖고 있는 섬이다. 군에서는 옥도의 근대기상관측 발상지를 복원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하고, 기상청과 협의하여 옛 관측소를 복원하는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추진해 잊혀진 옥도의 역사적 위상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현재 옥도는 2011년 기준 63세대 13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면적은 72.73ha 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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