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골프장 반대를 위한 30만 여수시민에게 드리는 글

  • 제17회 노골프데이(NO GOLF DAY) 기념 도심골프장 반대를 위한 30만 여수시민에게 드리는 글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세계 "NO GOLF DAY"(4월 29일)는 1992년 태국 푸켓에서 열린 「21세기 민중의 행동, 제3세계 관광포럼」에서 제안돼 93년부터 시작된 환경기념일입니다. 여수에서는 2006년부터 도심골프장 수문산에 나무를 심는 활동, 인간띠잇기 등 도심골프장 반대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노 골프데이(NO GOLF DAY)를 기념하여 정부와 여수시가 추진 중인 도심골프장 사업에 반대하고 시민들이 스스로 한 그루 한 그루 나무를 심고 가꾸어 도심속 수문산을 생태공원으로 다시 조성시키고자 합니다.


    지난 2009년 4월 23일 중앙 kbs 9시 뉴스󰡒말로만 기후보호도시 온난화 부채질의 보도󰡓에 의하면 여수시의 야간 경관조명사업과 도심골프장 사업이 기후보호시범도시에 맞지 않은 사업으로 전국에 보도되었습니다.

    작년 여수시는 기후보호도시 시범도시를 선언하였고 우리는 기후보호도시 선언이 말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실천으로 보여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도시공사가 만성리 일대를 골프장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전남도시공사가 경도지역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는 계획, 야간경관조명사업, 불꽃놀이를 보면 여수시의 기후보호도시는 구호에 지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심골프장 건설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되었다는 피해제보가 여수시에 접수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여수시민의 상수원 오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한 2008년 4월부터 30만 여수시민들은 개발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매일 출퇴근 시에 도심허리를 잘라 놓은 참혹한 도심골프장 공사현장을 보아야합니다.


    도심골프장은 대통령소속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사업 중단 의결주문, 감사원의 개인사업자에게 특혜를 주었으며 산지전용 허가기준을 허위로 적용한 사업이라는 감사결과 발표, 국가청렴위원회의 현직 여수시 공무원이 골프장업체의 유급 고문 활동을 한 행위에 대한 엄벌요구 통보, 공사 중에 특구사업자의 변경, 불법 회원권 분양 등 문제투성이로 일관되어 온 반 환경, 반 지역사업입니다.

    도심골프장 건설 사업은 여수시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사업이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주제(해양환경보전과 기후변화대책)와 지속가능한 도시조성에 역행하는 사업임은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여수시가 기후보호도시 시범도시라는 이미지를 실추하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속히 도심골프장 사업을 철회하여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도심골프장이 허가된 매년 12월 28일을 ‘도심환경 파괴의 날’로 선언하여 환경파괴의 실상을 알리고 도심골프장 취소와 생태공원조성까지 시민들과 함께 싸울 것이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 드리는 바입니다.


    2009년 4월 26일


    여수시티파크 도심골프장 건설반대 시민행동

    도심골프장 반대 여수시민 나무심기 참여자 일동

     

    • 관리자 like@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