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아동성폭력 추방한다!

  • 꿈나무 지킴이 발족·보육시설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화

     

    아동 성폭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광산구(구청장 전갑길)가 아동 성폭력 근절을 위한 조직을 발족시키고, 관내 보육시설에 성폭력 예방교육 의무를 부여해 주목받고 있다.


    구는 30일 오전 청사 7층 대회의실에서 ‘어린이가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모토로 꿈나무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광산경찰서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광산구 보육시설 연합회, 광산구 여성폭력상담소협의회가 주관하는 발대식에는 4백여명이 참석해 아동 성폭력 근절을 천명한다.


    발대식 참여자들은 대부분 관내 보육시설장 및 지역아동센터 시설장 그리고 보육교사들로서, 이들은 아동을 성폭력으로부터 지키겠다는 선서를 한 후 가두 캠페인 및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호남 해바라기아동센터 소속 김향화 강사가 성폭력 예방교육과 법적, 심리적 대응 절차 및 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구는 꿈나무 지킴이 발족에 맞춰 관내 보육시설에 연 1회 이상 성폭력예방교육 의무를 부여한다.


    380개소에 달하는 보육시설 및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아동성폭력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순회교육에는 굿네이버스, 광주 성폭력상담소 등 관련단체의 전문가가 함께 한다.


    또한 사건 발생시 자기 보호능력과 성적 결정능력이 취약한 아동의 특성을 감안해 관련 단체와 연계해 피해 아동 및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전갑길 광산구청장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참담하게 한다”며 “아동성폭력 근절로 어린이와 부모님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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