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공직자 직장 교육 실시

  • - ‘운하의 문제점’ 등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초청 강의 -

     

     광주광역시 남구는 24일 오후 김재석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을 초청 ‘영산강 운하는 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을 주제로 강의를 가졌다.


     구는 지난달 전택수 한국중앙연구원 문화경제학 교수를 초청 ‘한반도 대운하 건설과 문화수도 광주발전’을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한바 있는데, 이번 강의는 남구 공직자들에게 대운하 건설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직장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강의에는 남구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 최근 화두인 대운하, 특히 지역과 관련된 영산강 운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는데, 짧은 시간이나마 대운하 사업에 대한 시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날 강의에 나선 김재석 사무처장은 운하 건설 시 현 13개 교량에 대한 대책, 방수시트․콘크리트가 아닌 어떤 다른 기술적 대안으로 운하를 조성이 가능한지 등을 언급하며 대운하 건설의 비 현실성을 지적했다.


     특히, 쟁점사항인 물류동향 경재성인 면에서 독일운하의 예를 들어, 171km 건설에 32년이 걸렸다며 공사기간과 물류 이동 속도 등에 매우 느려 물류 이동에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통행료의 부족분은 세금으로 메우는 형편이며, 일시적인 건설일자리는 가능하나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은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환경측면에서도 독일의 경우 수량유지 어려워 운하주변 농사가 금지되고 방수시트 설치했으나 지하수 고갈돼 주변 습지 사라졌다며, 우리의 경우도 이와 다르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찬성 측 주장에 이은 오늘 초청 강연으로 이 지역 영산강 운하 건설에 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석 사무처장은 지방분권국민행동 광주전남본부 사무처장, 광주전남 언론개혁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광주경실련 사무처장, 중앙경실련 협동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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