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vs 구리 10번기 제4국, 아쉬운 역전패



  •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지난 27일에 신안군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특별대국실에서 차분한 가운데 열린 이세돌(9단) vs 구리(9단) 10번기 제4국에서 이세돌 9단이 고향에 승전보를 전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쎈돌’ 이세돌 9단은 초반 우세를 잡으며 승기를 잡은 듯 하였으나 중반이후 중앙전투에서 삐긋하며 아쉽게 중국의 구리 9단에 179수만에 백 불계패하며 종합전적 2승 2패를 기록 했다.

    10번기 제5국은 다음달 25일 중국 윈난(雲南)성 샹그리라(香格裏拉)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1월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이 오른 1국과 2월 23일 중국 핑후(平湖)에서의 2국은 이세돌 9단이, 지난달 30일 중국 청두(成都)에서 열린 3국에서는 구리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한편 26일 열린 전야제에서 구리 9단은 “이세돌 9단의 고향에서 바둑을 두게 돼 기쁘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지 못해 이세돌 9단이 양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세돌 9단은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는 가운데 바둑을 두게 돼 마음이 무겁지만 고향에 온 만큼 최선을 다해 충실한 내용의 바둑을 두겠다”는 임전소감을 밝혔다.

    각자 4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는 <Mlily 몽백합 이세돌-구리 10번기>는 월드컵 기간인 6월을 제외하곤 11월까지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 개최되며 먼저 6승자가 나오면 종료된다.

    승자는 상금 500만 위안(한화 약 8억 4,000만원)을 독식하고, 최종스코어가 5승 5패일 경우에는 500만 위안의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는다. 패자에게는 여비조로 20만 위안(한화 약 3,500만원)이 지급된다.

    증도에서 열린 10번기 제4국은 신안군과 제주 삼다수가 후원했으며 또한 신안군은 신안군과 신안천일염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기 위하여 이세돌 9단이 주장을 맡고 있는 신안천일염 바둑팀을 창단 매년 KB바둑리그에 참가 운영하고 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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