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재래시장 현대화․활성화 추진
올해 23억원 사업비 투입…영세상인 보호․지역경제활성화 도모
남부시장 친환경농산물 판매 특성화…전국 최고 시장으로 육성
순천시가 재래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통해 영세상인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에 발 벗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대형 유통점의 확산, 시설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된 재래시장과 상점가의 활기를 되찾기 위해 올해 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경영혁신, 시설 현대화, 시장관리 현대화라는 3원칙을 통한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남부시장 환경개선사업에 12억원, 북부시장 환경개선사업 3억5,000만원, 중앙시장 구조개선 사업 5억원, 연향상가 칼라 아스콘 포장 1억5,000만원, 연향상가 조형물 설치 8,000만원, 중앙 지하상가 화장실에 3,000만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또 영세 노점상과 고객 편의시설로 비가림 시설, 난전부지 정비, 고객 편의시설정비, 조형물 설치도 추진된다.
남부시장에는 영세상인과 노점상 보호에 역점을 두고 지난 1977년 건축돼 노후화된 난전을 재포장하고, 배수시설과 비가림 시설을 설치해 그동안 무질서한 천막 설치로 인한 노점상의 불편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난전도 일정 규모로 어물전, 건어물, 의류, 생활필수품 등으로 구획화․품목별 재배치하기로 했다.
노점 200면을 확보해 교통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는 도로변의 노점상들을 자랑스러운 시민운동 전개와 함께 시장 내로 유도해 활기찬 시장으로 조성한다는 방안도 세웠다.시는 그동안 3.3㎡당 300원을 징수하던 노점사용료 징수 기준을 완화해 10㎡ 미만은 면제토록 하여 영세 노점상 650명에게 2,700여만 원의 혜택을 주게 됐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이 없도록 고객 동선을 적색 아스콘으로 포장하고, 화장실 정비, 소규모 공원과 휴게시설 조성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남부시장을 친환경농산물 판매 특성화 중점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친환경농산물 판매 점포 운영, 유개장옥 내 난전 36면을 우리농산물 판매 구역으로 지정해 좌판대 설치와 함께 실명제도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뻥튀기, 엿장수, 대장간 등을 운영, 전국 최고의 전통 재래시장으로 육성하는 한편 순천만 갈대축제 등 각종 축제와 연계한 관광객 유도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장날을 이용한 철도여행과 시티투어를 연계한 패키지 개발과 함께,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의 5일장 관람을 유도해 어린이 체험학습장 등 고유 전통문화 교육 장소로도 조성해 나가게 된다.
특히 재래시장의 경영의 혁신, 시장관리의 선진화를 위해 상인회 조직 활성화, 상거래 공동체 육성과 함께 상인대학 운영으로 경영마인드를 제고할 계획이다.고객 유치를 위해서 공연 및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고 ‘재래시장 장보는 날’을 운영해 시 산하 직원이 앞장서 재래시장에서 생활필수품을 구입하는 등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경쟁력이 약화된 별량시장과 북부시장 빈점포 일부 공간에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부시장 내 빈 점포 384㎡를 리모델링해 창업지원을 위한 사업 추진으로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시는 또 대형점포 입점 규제를 위해 준주거지역은 3,000㎡ 이상, 준공업지역은 전면 제한토록 하는 도시계획 조례개정을 시의회에 요구했으며, 재래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운영조례도 제정키로 했다.
이밖에도 시는 대형유통점과 중소유통기업간의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유통업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 운영해 대규모 점포와 재래시장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시는 최근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07년 전남도의 경제살리기 평가에서 지역경제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시로 평가돼 상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
전라닷컴
-
-
-
-
트랙백주소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