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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석 순천시장 코로나19 관련 담화문

  • 작성일 2020-09-11 11:22:39 | 수정일 2020-09-11 11:22:39


  • 존경하는 순천시민 여러분!

    시장 허석입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태풍이 몰아치고, 코로나19가 순천에서 기승을 부렸습니다. 

    가슴 속에서도 폭풍이 몰아치고, 눈물이 앞을 가리고, 사회적 거리두기 이상으로 마음도 멀어져 가려 하였습니다. 

    그런데도 마음과 마음을 이어 온기를 잃지 않게 한 것은 오로지 여러분 덕분입니다. 

    세 번의 태풍이 비켜간 것도 오로지 여러분 덕분입니다.

    폐쇄 대상이 아닌데도 자발적인 휴업에 들어가신 분들이 계십니다. 

    월세도 내기 힘든 버거운 상황인데도 말입니다. 

    살다 살다 처음 겪는 난리 통에서도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 주신 자영업자 여러분의 눈물겨운 협조 덕분입니다. 

    코로나19로 모든 학교가 스톱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래서 학교 가고 싶고, 친구들 보고 싶고,  

    선생님 보고 싶고. 

    그 간절했던 기간이 늘어지고 또 늘어져도 참고 버텨주신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 여러분 모두의 덕분입니다. 

    복지관도 폐쇄되고 경로당조차 폐쇄되어 어르신들이 갈 곳을 잃었습니다. 

    10원짜리 민화투를 치며 티격태격 했을 어르신들. 보고픈 동무들의 얼굴을 지척에 두고도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 말벗도 없는 집에서 묵묵히 버텨주신 어르신들. 덕분입니다.

    체육관에서 운동장에서, 틈만 나면 각종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 하루라도 몸을 풀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살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갑갑함을 감수한 채 체육시설 폐쇄에 적극 협조해주신 체육 동호인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폭주하는 민원에 시달렸을 것입니다.  

    탈진으로 쓰러지는 동료를 보며 ‘나도 이러다 쓰러지지...’ 걱정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와의 전투 최일선에서 말없이 싸운 보건소 직원들의 헌신적인 땀과 눈물 덕분입니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켜주신 공무원들 덕분입니다.

    밤낮없이 움직이고, 주말도 없이 움직여도, 그래서 남편 얼굴, 아빠 얼굴 보기 힘들어도, 그래도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던, 그 모든 가족들 덕분입니다.  

    ‘사랑하는 만큼 거리를 둔다’며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부모가 자식에게, 자식이 부모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선배가 후배에게,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이 되면서 버티고 또 버텨주신 여러분 모두의 덕분입니다.

    ‘내가 확진자가 되다니...’ 남의 일이라 생각하였답니다. 그게 자신의 일이 되자마자 머릿속이 하얘지더랍니다. 그래서 동선을 묻는 공무원의 질문에 생각이 나질 않았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공포보다 

    ‘확진자’라는 낙인이 더 두려웠답니다. 

    그런데도 묵묵히 잘 협조해주시고 따라주신 여러분 덕분입니다.  

    동선 파악에 애를 먹는 보건소 직원들을 도와, CC-TV며 카드내역 조회 등 확진자 동선 파악에 큰 힘을 보태주신 경찰 여러분. 

    그 많은 밀접촉자 파악에도 기꺼이 원팀이 되어주신 경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입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마음 따뜻한 기부자들이 있어 힘이 납니다. 마스크를 기부하고, 방호복을 기부하고, 격려메시지와 함께 음료수를 기부하고, 보건소에 도시락을 기부하였던 숱한 기부천사들 덕분입니다.

    자신들도 어려울 텐데, 어려웠을 텐데.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쪼개어 더 어려운 분들을 위해 권분상자를 만들었던 분들.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그들의 정을 나눠드렸던 숱한 자원봉사자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한 것은 바로 여러분 덕분입니다.

    이와 같이 여러분 덕분으로 우리 시는 전국에서 가장 위험스럽게 주시하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10여일 만에 안정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시 코로나19 상황은 2만 3천 516명이 검사를 받았고 확진자가 69명, 완치자 6명, 자가격리자 98명입니다.

    신규동선에 의한 확진자는 13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에서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와 전라남도의 정책기조, 그리고 인근 시군의 완화 방침에 호응하여 금일 10일 정오를 기점으로 다음과 같이 완화된 2단계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기본 지침인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금지는 현행을 유지합니다. 

    유·초·중·고의 경우 오늘 오후에 있을 교육당국의 방침 결정에 따라 9월 14일부터 일부 등교수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확진자 제로가 계속될 경우 민관공동대책위에서 협의하여 점차 완화할 것입니다.

    모든 종교시설 역시 실내 50인이상 실외 100인이상 집합금지라는 2단계 기준을 지켜주시고, 예배시에는 핵심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2개 업종 가운데  

    순천 코로나19 확산의 주 무대였던 방문판매업과 격렬한 실내 집단 운동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집합금지를 집합제한으로 완화합니다.

    특히 방문판매업은 신고된 곳 뿐만 아니라 장소를 이동하는 유사 방문판매 설명회도 금지하며 이를 어길시 단호하게 대처하겠습니다.

    복지관 등의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현행을 유지하되, 경로당의 집합금지는 집합제한으로 완화합니다.  

    다만 경로당 상황에 맞게 자체 판단할 것을 권고합니다. 

    존경하는 순천 시민 여러분! 

    이미 우리가 경험하였듯이 코로나19의 전파속도는 빛의 속도처럼 빠릅니다.

    완화된 2단계 거리두기를 할지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여 주시고, 불필요한 외부접촉은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은 물론 가까운 사람을 지키는 길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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