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도내 첫 모내기

  • 해룡면 선월마을 조기햅쌀 생산단지에서…지난해보다 5일 빨라
     

    순천시 조기햅쌀 생산단지에서 올해 전남도내 첫 모내기가 실시됐다.

    시에 따르면 24일 순천시 해룡면 선월마을 허만재 씨(55세)의 논 3,000여 ㎡에서 조생종으로 미질이 좋은 고시히까리 품종으로 첫 노지 모내기를 실시했다.

     

    이날 모내기에서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 박동수 순천시의회 의장, 강성채 순천농협장, 조기햅쌀재배농가 작목반원과 농업인, 관계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해보다 5일 빠른 이날 모내기 행사에서는 식전행사로 순천농협 농악대의 풍년기원 농악놀이가 펼쳐졌고, 전통 손 모내기 시연행사와 함께 왕우렁이, 친환경농자재, 비료 등 친환경농자재도 전시됐다.

    순천 해룡지역은 지난 1959년 해룡면 구상마을 신준호 씨에 의해 조기재배를 시작한 이래 매년 다른 지역보다 한 달 정도 빨리 모내기를 하고 있다.

     

    이날 모내기한 벼는 이르면 추석 이전인 오는 8월 상순께 수확돼 전국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며, 조기햅쌀 브랜드로 육성, 순천 쌀 이미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전국 최고의 조기햅쌀 명품단지 조성을 위해 3,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EM퇴비, 미질향상제 등 친환경농자재를 지원해 별량면, 해룡면, 도사동 등 총 100ha의 논에서 10억여 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벼 후작으로 새찰쌀보리, 택사, 김장배추, 미나리 등을 재배해 약 11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쌀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기햅쌀 생산은 물론 광역 친환경농업 단지 2,190ha에 100억원, 친환경 쌀 클러스터사업 300ha에 15억원 등 총 115억원을 투입해 친환경농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다양한 농법의 쌀을 생산해 수입개방 확대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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