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 ‘한비야’ 지도 밖을 넘어 순천에 온다

  • (사)책과 도서관문화, 6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서 초청 강연회 개최

     

    국제 NGO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바람의 딸’ 한비야가 지도 바깥에서 순천으로 날아와 지도 밖 이야기를 들려준다.

     

    (사)책과 도서관문화(이사장 최주원)는 작가 한비야를 초청, 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순천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순천시민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도서관 자원봉사자, 독서회원, 학생, 공무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회와 질의응답, 사인회로 진행된다.

     

    이라크, 아프카니스탄, 북한 등 위험하기로 유명한 곳을 골라 다니며 월드비전의 긴급구호 팀장으로 활동했던 한비야의 생생한 이야기와 삶의 철학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리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일들이 그녀의 인생에서는 하루이고 한달이며 평생이다.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에는 그녀의 이러한 행보가 톡톡 튀는 에피소드와 함께 실려 있어, 읽는 이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순천시는 한비야가 지은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책 한권 하나의 순천’ 올해의 도서로 선정한 바 있다.

    책과 도서관문화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어린이책 작가들을 주로 초청했지만 새학기를 맞은 청소년들에게 지구촌이라는 세계로 시야를 넓히고 삶에 대한 용기를 주고 싶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1958년 서울에서 출생한 한비야는 홍익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국제 홍보회사에서 근무하다 어린시절 계획한 ‘걸어서 세계일주’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 후 7년간에 걸친 세계의 오지 여행 경험을 담은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과 해남 땅 끝 마을에서 강원도 통일전망대까지 걸으며 적어 내려간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 한 해 동안 머물렀던 중국의 경험담을 담은 ‘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의 책을 펴냈다.

     

    네티즌이 만나고 싶은 사람 1위, 닮고 싶은 여성 2위, 여성특위가 뽑은 신지식인 5명 중 한 명, 평화를 만드는 100인 등에 선정됐고, 2004년 ‘YWCA 젊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작가 한비야는 말한다. “인생을 축구로 비유하면, 너는 전반 19분을 뛰는 중이야. 이 때 한골을 먹었다고 ‘아 이제 끝이다’ 하고 집에 가는 축구선수는 없어.”

     

    지구 세 바퀴 반을 돌아 날아온 용감한 여자 한비야를 만나본다면 야무지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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