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왕조1동 어려운 이웃과 ‘사랑의 교복’ 나누기

  • 중·고 입학생 20명에게 교복 지원금 전달
     

    “형편이 어려워 손자 녀석 교복 구입이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지원금을 주시니 얼마나 고마운지….”

    순천시 왕조1동(동장 손성만)의 ‘2008년 사랑의 교복나누기 지원금’ 전달식에서 지원금을 받은 한 할머니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의 말을 잇지 못했다.

     

    왕조1동은 생활이 어려운 국민기초수급자 가구의 중·고등학교 신입생 20명을 선정해 26일 오후 4시 주민센터에서 시의원, 주민자치위원, 통장 등 주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복 지원금으로 1인당 10만원씩을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추진해온 ‘사랑의 교복나눔 행사’는 독지가 등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정성을 담은 성금을 모아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복마련 지원금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

     

    올해 왕조1동 관내 국민기초수급자 자녀중 중·고등학교 신입생은 중학생 32명, 고등학생 35명 등 67명이며, 이번에 지원금을 전달받은 학생은 중학생 9명, 고등학생 11명 등 총 20명이다.

     

    이번에 지원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는 3월부터 매월 실시하는 토요 조례나눔장터에서 ‘사랑의 교복나눔 바자회’를 열고, ‘자활나눔농장’ 판매 수익금 등으로 성금을 마련해 교복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성만 왕조1동장은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나눔과 행복이 넘치는 정겨운 지역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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