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의회, 농촌진흥청 폐지 철회촉구 성명 발표

  • “농업현실 무시한 처사…농업의 미래위해 농촌진흥청 강화하라”

     

    순천시의회가 농촌진흥청 폐지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30일 시의회 유종완 의원을 비롯 19명의 의원들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과 관련해 성명을 채택하고 “농촌진흥청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는 농업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탁상공론으로 농촌진흥청 폐지 결정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차기 정부가 장기적으로 농업의 미래를 고려한다면 농촌진흥청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것”을 요구했다.

     

    또 “FTA 등에 따라 수입농산물의 범람 속에서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술농업만이 살길이고 기술농업의 거점인 농촌진흥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때 농촌진흥청의 폐지는 350여 만명의 농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들은 “농촌진흥청의 농업기술 연구와 기술보급 기능을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떠넘길 경우 연구결과 및 성과를 현장에 도입하고 이전하는 시스템이나 체계가 이루어지지 않음은 물론 대다수 농업인들은 소외될 것”이라며 “신기술․품종 전달시 연구기관에 대한 로열티 지불이 예상됨에 따라 우리의 농업경쟁력은 더욱 약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성명서는 청와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회, 전남도 등에 31일 송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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