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보행자 중심도로’ 타 지자체 벤치마킹 ‘붐’

  • 지난해 개통…행정안전부 우수사례 소개 후 큰 반향

     

    순천시가 지난해 보행자 중심도로로 개통한 시민로에 전국 지자체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지난해 사업비 12억원을 투입해 시내 중심부인 시민로를 ‘물과 숲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 정겨운 순천’의 시정목표에 걸맞는 보행자 중심도로로 만들어 개통했다.

     

    보행자 중심도로는 도심 경관을 저해하고 보행에 불편한 전봇대를 모두 지중화하고, 도로를 S자 형태로 만들어 조형미도 갖추고 통행차량들을 서행하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또 가로변에 갈대를 형상화한 가로등과 안락한 쉼터, 만남의 장소 등 보행인들의 편익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시민로가 알려지기 시작하자 인근 도시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했고 최근 행정안정부 지방혁신인력개발원에서 시민로가 보행자중심도로 우수사례로 소개되면서 경기도청 비전기획관실, 경남도청, 충남도청, 공주시 등 지자체 공무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민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되기까지는 공사 중 불편사항을 감수하고 함께 고민하고 협의를 통해 제반 문제점들을 극복한 상가 주민들과 시의 노력이 밑바닥에 깔려있다.

     

    시민로 상가대표들은 “공사 중에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공사가 완료된 후 도심 환경이 깨끗해지고 보행자들이 늘어나 매출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녹색도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사업비 40억원을 투입, 남산로 등 3개 노선 1,660m를 보행자 중심도로로 조성키로 했으며, 시민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5월중에 공사에 착공, 10월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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