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일림산․초암산 철쭉제 개최

  • 차밭엔 초록바다, 산엔 붉은 바다! 산 정상마다 붉은 꽃물결 장관 이뤄



  • 녹차수도 보성군은 철쭉 개화시기에 맞추어 5월 1일과 2일 세계 최대의 산철쭉군락지(자생)인 일림산에서 철쭉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군에 따르면 온 산천이 붉은 철쭉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일림산에서 산을 사랑하는 산악인과 주민,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철쭉제례와 산림문화체험 전시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제10회 철쭉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한 이에 앞서 4월 24일에는 또 하나의 철쭉군락지로 최근 널리 알려진 초암산에서 겸백면초암산철쭉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초암산 철쭉제를 개최한다.

    일림산은 보성군과 장흥군 경계에 소재한 산으로 호남정맥의 가장 남쪽에서 백두 기운을 북으로 돌리는 해발 667.5m의 장엄한 산이다.
     
    일림산의 철쭉은 약 100ha의 군락지를 이루는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매서운 해풍을 맞고 자라 더욱더 붉고 색깔이 선명하며, 어른이 서서 철쭉꽃의 터널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여서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한, 산 정상에서 바라보면 남으로는 드넓은 녹색의 차밭과 서남해안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북으로는 무등산과 월출산이 선명하게 보여 한 곳에서 푸른 바다와 멀리 있는 높은 내륙의 산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특히, 맑고 푸른 보성강 발원지로서 산 아래에는 습지대를 형성하여 그 안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바위 암반을 따라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굽이쳐 내려와 용추폭포에 이르러 장관을 이루며, 깊은 계곡의 편백과 삼나무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독특한 향은 도시민들의 피로를 풀어주는데 충분하다.

    군 관계자는 “작년 가을부터 한층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철쭉꽃을 선보이기 위하여 등산로ㆍ철쭉군락지 정비 및 각종 편의시설 등을 정비하였다” 며 “이번 행사 기간에 전국 최대의 철쭉군락지 명성에 맞는 천상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에서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보성차생산자조합 주관으로 전국 최대의 차문화 축제인 “보성녹차대축제”가 열려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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