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람회를 통해 제시한 해조류의 가치는‘무궁무진’

  • 개막 10일째 관람객 20만명 돌파, 산업과 교육박람회로 평가

  • 자타가 인정하는 해조류의 천국이며 전국 제1의 수산군인 완도군이 박람회를 통해 무궁무진한 해조류의 가치를 제시하여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국의 해조류시장은 9천억원대로 알려지고 있으며 완도군은 전국 해조류 생산량의 45%를 차지하여 명실상부한 해조류 천국이다.

    완도군은 최근 육지자원이 사람이 활용하는데 한계성이 드러나고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해조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일찍 간파했다.

    자연환경 변화와 국민들의 식생활 변화 등 문화적, 시대적 흐름을 일찍히 파악하고 청정바다에서 생산하는 해조류를 미래 대체식량 자원으로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해조류박람회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개최하는 산업형, 교육형, 미래지향적인 박람회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인류의 미래대체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 연출, 체험을 통해 보여 주면서 해조류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산업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해조류의 가치인식 기회제공, 해외시장 개척 교두보 마련
    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외 소비시장을 확장하고 국제 해조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4일에는 7개국, 해조류 관련 10개사 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수산물 기업 30개 업체와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해조류 박람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 신시장 개척 기회 제공 및 수출 활력을 도모하고 수출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조류를 비롯해 전복, 해삼, 광어 등 다양한 품목 $12,286,320에 달하는 수출상담이 이루어 졌으며 한국 Y기업과 미국 H마트가 100만달러 수산물 수출입 MOU를 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도 올렸다.

    지난 11일에는 한국과 일본 해조류 관련 기업 20개업체가 참여하는 수출계약식을 열어 완도산 톳과 다시마 수출 3천6백만불 계약을 체결하여 기염을 토했다.

    수출계약식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해조류제품 생산 기업인 30여명이 대거 완도를 방문하여 해조류시장을 돌아봤다.

    한일 기업인들은 수출 협약을 통해 한국산 해조류 판매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고품질 생산, 정보교환, 기술제휴 등 상호 협력하기로 해 차후 더 많은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해조류분야 석학들 해조류박람회 '굿(Good)'
    완도군은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하여 완도국제해조류심포지엄도 열었다.

    지난 17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국내외 해조류 관련 전문가 등 관계자 350여명이 참여하여 해조류산업 발전을 위한 열띤 토론회를 가졌다.

    심포지엄을 통해 해조류산업과 양식기술, 미세조류 산업화 연구논문 발표 등 다각적인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환영사에서 ‘해조류 박람회가 해조류의 가치를 세계화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해조류 역사를 새롭게 쓰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ISS(국제해조류학회) Thirry Chopin 회장 등 세계 석학들은 해조류 박람회를 돌아보고 ‘굿(good)’이라고 연신 감탄사를 쏟아 냈다.

    Chopin회장은 ‘해조류를 소재로 광범위하고 다양하게 메시지를 전달한 곳은 어디에서도 본적이 없었다며 산업박람회, 교육박람회로 충분하여 경제적, 문화적 파급효과가 대단히 높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 응용조류저널의 Michael Borowitzka 편집장은 해조류박람회에서 제시하고 있는 메시지가 대단히 인상적이어서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박람회 관련 정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미래 해조류 소비세대가 참여하는 교육박람회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학생들이 해조류를 자세히 알 수 있도록 체험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하여 학생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 교육박람회 효과도 높이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전라남도 초등학교 3, 4학년 교과서에 해조류박람회가 수록되어 국민들이 어릴때부터 해조류의 가치를 이해하고 인식하는 좋은 기회도 맞이했다.

    초, 중, 고등학생을 비롯한 유치원생까지 체험학습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전국 교장단 등 교육관계자 팸투어를 실시하여 박람회를 알렸다.

    또한, 지난해부터 학교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영양교사들을 대거 완도에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하였으며 전복 등 해산물 생산 및 가공 현장을 직접 확인하도록 하고, 싱싱한 완도 해조류를 활용한 요리강습회를 개최하여 학교 급식에 해조류음식을 친근하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왔다.

    특히, 전복 등 수산물 생산 현장 투어를 통해 청정해역에서 생산하는 완도수산물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하고 신뢰를 갖도록 하여 해산물의 소비촉진과 대중화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해조류박람회는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해조류를 소비하는 평생 고객으로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 10일째 20만명 박람회장 찾아
    진도해상 여객선 참사 여파와 잦은 우천으로 인한 기상악화 등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면서 당초 목표인 관람객 70만명 유치에는 약간의차질이 예상된다.

    박람회조직위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같이 하며,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기원하는 뜻에서 공연 등 오락성 프로그램을 잠정 취소 또는 연기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관 관람과 체험위주로 박람회를 운영하고 있다.

    관람객들에게는 주무대 영상스크린과 안내방송을 통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억제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박람회 흥행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관람객들이 꾸준히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열리는 콘텐츠가 볼거리 의욕을 높이고 있고, 관람을 마친 고객들이 방문 소감을 SNS 등을 통해 전파함으로써 언론을 통한 홍보의 한계를 대신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락성 이벤트 행사 운영을 축소하고 해조류요리교실, 해조류양식장 체험, 해조국수 즉석 제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해조류 가치인식, 소비층의 저변확대 등 박람회의 개최목적 달성에도 큰 효과를 올리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교통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행정의 능숙한 교통상황 파악 및 대처로 교통대책이 원활히 추진되면서 관람객들에게 불편없는 박람회 이미지를 심어준 것도 입소문을 크게 타고 있다.

    4월 20일 대전에서 왔다는 심모(58세)씨 부부는 ‘청산도에서 슬로우걷기를 하고 해조류박람회장에 들렀다며 해조류는 단지 김, 미역, 다시마만 생각했는데 지구상에 해조류가 이렇게 많이 서식하고, 해조류가 식용만이 아닌 의약품, 화장품, 에너지, 종이 등 다양하게 쓰인 다는 것을 박람회를 통해 알게되어 박람회 관람을 잘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은평구 구산중 퇴직 교직원 부부모임(34명)에서 박람회를 관람하고 주제관과 각 전시관을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해조류를 소재로 한 기능성소재, 식품, 의약, 미래에너지 등 해조류의 가치를 충분히 제시하는 공간구성에 만족하고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는 박람회라고 호평했다. 

    해조류박람회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150억 투자시 생산유발 효과 1,300억, 부가가치 536억, 고용유발 효과 2,182명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서 해조류 수요창출, 생산자, 가공유통 업체, 연구․개발분야, 소비자까지 해조류 산업과 관련된 모든 주체들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해조류 수요 시장을 넓혀 가는 산업박람회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조류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세계에 기업들이 참가하는 국제박람회, 식량, 에너지, 신약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산업박람회, 바다와 해조류의 모든 것을 만나는 체험박람회, 미래해조류 소비세대가 참여하는 교육박람회 될 것이며 해조류의 가치 재발견, 문화관광 효과 등 완도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오는 5월 11일까지 완도 해변공원 엑스포벨트에서 열린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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