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전복양식어장 정리・정비반 운영

  • - 태풍 피해 큰 줄가두리 양식장 자진 철거유도 -
    - 양식장 정비로 세계 최고 품질의 전복생산 도전 -

     

    우리나라 최대의 전복생산지인 완도군이 고품질의 전복을 생산하기 위한 대대적인 전복양식어장 정리 및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완도군에 따르면 군은 관내 공동어장에 시설된 불법 가두리 및 기차길식 전복양식장을 정비 고품질의 전복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군이 불법어장 및 기차길식 양식어장에 대해 대대적인 철거 및 정비를 실시하는 이유는 기차길식 어장이 설치가 용이하고 초기 사업비 투자가 적기 때문에 어민들이 무분별하게 불법으로 시설물을 설치했기 때문인데 기차길식 가두리는 태풍에 약하고 무분별하게 설치되어 그동안 조류와 선박 소통에 많은 문제점들을 나타냈었다.

    이에 군은 인공위성 항법장치를 동원하여 불법 시설물에 대해 항공촬영을 실시 전복의 성장 속도와 비례하여 3년간의 유예 기간을 주었으며 올 하반기 대대적인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양응열(완도군청 해양수산과)어장관리 담당은 『최근 들어 전복양식 어민들이 불법으로 무분별한 어장을 설치 조류의 흐름을 방해하고 선박의 항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복의 과잉생산을 막고 고품질의 전복을 생산하기 위해 어장을 정비하고 있기 때문에 어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민 김민철(38 완도군 보길면)씨는 『불법이라 철거는 해야 되겠지만 정말 자식같이 몇 년간 공들여 키운 전복을 당장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며 어렵게 살고 있는 어민들을 생각해서라도 최소한 1년 정도는 유예기간을 늘려주어야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올해 전복 줄가두리(일명 기차길식) 966칸을 철거하였으며 전복 가두리 240개소 16,984칸에 대해 가두리를 재배치 정리하고 초과시설 약 170칸을 철거하였으며, 양식시설 폐 그물 등 50톤을 폐기처분하고 양식어장 분쟁조정을 통한 9개소 83ha의 어장을 확보하였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해 203개 어촌계 2,972어가가 전복양식업에 참여하여 1,802ha의 어장에 49,450틀(5×5m)의 가두리 양식장을 설치하고 3,570여톤의 전복을 생산 1,540억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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