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 지역 중국에서 날아온‘애멸구’비상

  • 벼줄무늬잎마름병, 검은줄오갈병 옮기는 애멸구 방제 철저 당부



  • 완도군(군수 김종식)은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완도읍 농업기술센터 병해충 예찰포에 설치한 공중포충망과 유아(나방 등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논밭에 켜는 등불)에서 애멸구 116마리가 잡혀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에 신안은 416마리, 영광 185마리, 진도 93마리가 잡힌 것으로 나타나, 중국과 인접해 있는 서해안 지역에 많이 날아오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본답과 논두렁에서도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최근 고온으로 인해 애멸구 증식에 유리한 여건이 형성되어 벼줄무늬잎마름병 피해가 우려되어,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영광, 신안, 진도, 완도 등 서해안 인접지역에 애멸구 주의보를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채집한 전년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 수이다. 또한 벼줄무늬잎마름병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2011년도의 87% 수준이며, 날아온 시기도 6일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완도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애멸구에 의한 병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모내기 전 상자에서 약제를 처리하지 않았으면 본답에 살충제를 살포하거나, 친환경단지는 친환경제제를 활용하여 애멸구를 방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날아온 애멸구는 벼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옮기기 때문에 벼가 고사하거나 이삭이 기형적으로 패면서 수확량 감소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위윤열 소장은 ‘지난 4월까지 바이러스를 보독한 애멸구가 완도에서는 발견되지는 않았으나, 최근 중국에서 날아온 애멸구가 많이 채집되고 있어 피해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지속적인 정밀 예찰을 통해 적기에 방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기술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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