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지역문화재 이도재 적거지 복원

  • 완도군이 110여년전 완도군의 설군(設郡)에 기여한 이도재 적거지에 대한 복원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도군 고금면 덕암리에 위치한 이도재 적거지는 지난 2003년 완도군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는데 지난해 복원에 따른 정비기본계획 용역과 실시설계를 거쳐 올해 6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복원하게 된 것이다.

     

    이도재공은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에서 출생한 공은 1884년 갑신정변에 연좌되어 강진현 고금도(당시 지명)로 유배된 후 고금도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10여년간 유배 생활을 하였으나, 1895년 갑오경장 때 유배에서 풀려나 1896년 전주에서 전라감사로 재직하게 되었는데 이때 강진현(완도 일부, 고금도, 조약도, 생일도, 평일도), 해남(소안도, 노화도), 영암군(보길도, 넙도), 장흥부(금당도)에 분할 영속된 완도 일원의 도서를 모아 완도군을 설군 했다.

     

    이번에 복원된 적거지는 전문가들의 고증을 거쳐 안채는 정면 5칸 측면 2칸, 사랑채는 정면 3칸 측면 2칸 초가집으로 복원되었다. 

    특히 사랑채에는 당시 지역의 후학들에게 한학을 가리켰던 마루가 복원되어 전형적인 남도의 양식을 취하고 있다.
     
    군의 관계자는 『마당과 대문 등 복원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여 향토유적 보호는 물론 군민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은 최근 고금과 강진 마량을 잇는 고금대교 준공 후 고금도를 찾는 관광객이 많이 늘어 이도재공 적거지와 인근 묘당도 이충무공유적지를 연계한 관광코스로를 개발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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