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특화작물 재배․가공 맞춤인력 첫 배출

  • 황칠‧비파 가공기술 교육과정 21명 수료, 새로운 사업 개척 기대



  •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미래전략품목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황칠과 비파에 대한 재배 및 가공기술 맞춤인력 21명을 첫 배출했다.

    완도군이 완도해양바이오연구원(원장 김수일)에 위탁 운영한 ‘황칠, 비파 가공기술 실무과정’은 묘목재배 뿐만 아니라 재료를 활용한 가공기술 습득으로 창업, 취업 등 새로운 사업 개척을 목표로 운영했다.

    지난 23일 완도농공단지내 해양바이오연구원에서 교육생 21명을 비롯해 교육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을 개최했다.

    황칠, 비파 가공기술 실무과정은 지난 8월에 개설하여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총 135시간을 운영하였으며 재배 및 가공기술, 창업과정 등 기술이론과 다양한 현장 실습을 통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교육을 수료한 완도읍 김행래씨(56세)는 ‘황칠과 비파는 완도군에서 집중 육성하는 품목으로 평소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나 재배기술과 가공기술 교육 기회가 없어 무척 아쉬웠으나 이번 실무과정 교육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칠나무는 전라남도가 국내 재배 면적의 99%(2천ha)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도 대부분이 완도에서 재배되거나 자생하고 있다.

    수피(樹皮)에서 나오는 황칠은 찬란한 금빛이며 천연도료로서 내열·내수·내구성이 매우 강하다. 고대부터 공예품의 표면을 장식하거나 왕의 갑옷, 집기 등을 칠하는 데 쓰였으며 오래 유지되는 황금빛 때문에 ‘옻칠천년, 황칠만년’이라는 말이 전해진다. 약리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식향(安息香)이란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어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편안하게 해준다. 자체 면역기능을 함유한 세스키테르펜·베타실린·아미노산·칼슘 등의 성분도 들어있고 당뇨 예방, 혈압 개선, 노화 방지, 간 보호, 항암 효과 등 그 효능도 다양하다.

    한편, 완도군의 비파재배 면적은 전국 최대인 80ha이며 134농가가 연간 30여t의 비파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비파잎 추출물이 기억력 개선, 치매예방 등의 효능이 임상시험 등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되어 비파산업의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도군은 2015년까지 비파소득 100억 창출 목표를 달성하고 완도가 비파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재배, 생산, 가공, 판매에 이르기까지 기술개발과 소득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파로드맵 2020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연구원 김수일 원장은 ‘해양과 육지 자원을 연계한 융복합산업을 통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실무과정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해조류, 전복, 비파, 황칠 등 미래전략품목에 대한 생산, 재배, 가공기술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특화산업 발전 및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