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화재예방 최소한 실천사항 2가지
얼었던 땅이 녹고, 새싹이 움트는 우수(雨水)로 접어드는 2월은 기분좋게 따뜻한 반가운 봄바람이 불어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소방관의 시선은 2월의 건조주의보로 인한 화재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화재발생은 연중 2월부터 3월에 가장 높게 발생한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농작물 등 쓰레기 불법소각, 담배꽁초 투기 등 조그만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이 2월부터 급격히 늘어나며, 또한 전기적인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다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2월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올해는 이러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두 가지 당부말씀을 드린다.
첫째, 기초소방시설인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소화기 설치로 화재의 대형화를 예방하자.
화재를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초기 화재를 진압해주는 소화기는 관심없이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그 위력은 초기의 소방 펌프차를 능가한다. 최근의 사례를 보더라도, 지나가는 행인이나, 이웃이 단독경보형 감지기의 화재경보소리를 듣고 화재가 확산되기 전에 119신고하여 큰 불을 예방했던 사례가 들려오고 있다.
둘째, 담배꽁초 투기와 농작물 등 불법소각을 근절하자.
건조한 날씨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나 농작물 등 쓰레기소각 등으로 발생하는 작은 불씨는 쉽게 낙엽이나, 가연물에 착화하여 큰불로 발전한다. 특히 봄에는 바람이 자주 불어 불티가 바람을 타고 수십 수백 미터까지 쉽게 옮겨 붙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은 화재로 인한 어려움보다 사소한 것으로, 최소한의 실천으로 화재의 고통에서 우리모두 자유롭기를 바란다.
완도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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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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