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가능 확인

  • ― 지난 8일 이탈리아 국제연맹 청산도 현지실사 마쳐 ―
     

    완도군이 가고싶은 섬으로 각광받고 있는 청산도를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Slow City)”로 지정받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어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군은 지난 6월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로 슬로우시티 후보지역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이탈리아 본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지난 8일 ‘슬로시티’ 창시자이자 슬로시티 국제연맹 전 회장인 파울로 사투르니니, 로베르토 안젤룻치 회장등 4명이 청산도를 방문하여 지정을 위한 조건등 현지 실사를 모두 마쳤다.


    이날 현지실사는 김종식 군수가 현장에 참여하여 군의 의지를 실사단에게 직접 보여줬으며, 청산도의 때묻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지역주민의 삶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당리마을을 방문하여 방앗간 체험과 콩타작 모습, 그리고 소를 이용한 쟁기질 모습등 전통적인 농경모습과 장기미해변에서의 해녀물질 모습등을 직접 보고 체험하였다.


    로베르토 안젤룻치 회장과 이탈리아 실사단은 청산진성과 사당, 초분, 지석묘등 현재까지 훼손하지 않고 보존되어 오고 있는 역사자원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으며, 청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민들의 참여의지에 새삼 놀라움을 표현하였다.


    군에 따르면 이번 실사는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적인 섬 생활문화를 소재로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 국제연맹 가입을 준비하고 추진한 것이며, 이를 통해 지역의 세계적 브랜드 창출과 관광상품으로의 연계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완도군의 슬로시티 가입여부는 오는 11월 슬로시티 국제연맹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슬로우시티는 바쁜 도시생활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공해없는 자연환경속에서 지역의 먹거리와 고유의 문화를 느끼며 인간다운 삶을 되찾자는 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운동이다.


      2002년 7월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현재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10개국 100개도시가 참여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은 현재까지 지정된 도시가 없는 실정이다.


      현재 이탈리아에 국제슬로우시티 국제연맹이 있으며, 전세계 슬로우시티 지정도시간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자매도시간 교류협력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아시아 최초의 슬로우시티 지정을 통해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를 개발해 또하나의 관광상품으로 연계시켜 나가겠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중앙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고싶은 섬 시범사업과 접목시켜 아름다운 휴식과 특별한 체험이 있는 섬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라닷컴
    • Facebook Twitter KakaoStory Naver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