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공무원 1달에 2권의 책 읽어야 한다.

  • -글로벌화에 대비한 지식축척 및 인재양성하기로-

    -산하 전직원 독서회원 가입, 책읽기 열풍-

     

     완도군(군수 김종식)에 근무하는 전 직원은 오는 4월부터 최소 2주일에 1권 이상의 전문서적을 읽어야 한다. 군의 산하 전직원은 2주일에 최소 1권 이상의 전문서적을 읽고 그 느낌을 인터넷카페에 글로 올려야 한다.

     

     군은 이를 위해 2007년 공무원 필독도서 100선을 선정하여 구비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신청자에 한해 열람하여 주기로 하였다. 또한 특정 도서를 원할 경우 희망도서를 신청 받아 우선구입 독서율을 높일 방침이다.

     

     완도군이 이처럼 책읽기 운동을 펼치는 것은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공무원들도 다양한 지식을 축척하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국민들의 문화적인 수준이 높아져 다양한 행정써비스를 요구하는데 반해 공무원들이 이를 따라가지 못할 경우 행정이 뒤쳐지게 되면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문적인 서적을 읽어 지식을 축적하고 글로벌화에 대비하자는 것이다.

      김태복(완도군립도서관 사서)씨는 『책 읽는 것을 의무적으로 하기는 어렵지만, 회원으로 가입한 직원이 원할 경우 소설류를 제외한 어떤 책도 구입하여 준다며 많은 직원들이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투자유치를 담당하는 J모씨는 『투자유치를 위해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과 만남을 갖게 되는데 평소 공부를 하지 않으면 대화가 단절된다며 이번을 계기로 좀더 폭넓은 전문서적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서관 입구에서 만난 해양수산과의 S씨는 "완도도군이 수산군인 만큼 사실 해양에 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하고 싶었어도 이런 저런 핑계로 책을 읽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공부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매달 다독자 2명을 선정하여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분기 다독자에 선정 될 경우 선정된 자가 원하는 3권의 책을 구입하여 선물한다. 또한 독서 마일리지를 적립하여 연말 우수자에게는 군수 표창과 함께 5만원 상당의 도서상품권도 부상으로 수여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완도읍을 비롯한 금일읍과 노화읍에 공공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3곳의 도서관에 17만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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