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겨울 영양제 매생이 청정 완도바다에서 한창 수확

  • - 현찰 거래에 어민들 힘든 줄도 모르고 기쁨 넘쳐나
     

    겨울철 별미 음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매생이가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새해 초부터 수확에 한창이다.
    지난 11일 우리나라 매생이의 주산지인 완도의 고금면과 약산면, 금당면 바다는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매생이 수확이 한창이었다.

     

    겨울의 진미 매생이는 환경오염의 척도로 갯뻘의 질이 뛰어나고 오염이 없는 곳에서만 자라는 녹조류로 가늘게 쪼갠 대를 발을 엮어 바다에 설치하면 매생이가 부착되어 자란다.

     

    지난 11일 약산면 화가리 마을 앞 해상에는 아줌마들의 노래 소리와 함께 10여척의 매생이 채취선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매생이를 채취하고 있었다.

     

    채취된 매생이는 곧바로 육지로 옮겨져 세척과정을 거쳐 제기로 만들어 진 뒤 중간 수집상에게 현찰을 받고 넘겨졌다.

     

    한 어민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3,500원을 웃돌았는데 요즘에는 1재기당(500g) 2,500원에 거래된다며, 중간수집상이 남기고 다시 중간상인에게 넘어가고 소비자에게 판매 될 때는 곱절 이상의 가격이 형성된다고 말했다』.

     

    청정완도바다에서 생산되는 매생이는 지주식으로 재배되어 간조 때는 햇볕을 충분히 받고 만조때는 바닷물에 잠겨 광합성에 의해 자라나는 해조류의 특성상 풍부한 미네랄을 흡수하면서 자란다.


    이러한 매생이는 각종 비타민과, 칼륨, 망간, 철, 아연, 칼슘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바다의 영양덩어리인 매생이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각종 미네랄 성분을 비롯해서 비타민, 식이섬유와 무기질, 그리고 해양엽록소가 풍부하여 노폐물의 배설을 돕고,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노정우(약산면 화가리) 어촌계장은 『화가리 앞 바다는 매생이를 양식 한 지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생태계가 어느 곳보다 잘 보전되어 양질의 매생이가 생산되고 있다며  매생이는 건강식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찾아 주기를 부탁하였다』.

     

    완도군의 올 매생이 재배면적은 90여ha로 600여톤을 생산하여 120여억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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