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립하미술관, 제6회 하정웅컬렉션 특선전 개최

  • 북한 ․ 중국 실경산수화展...경계를 넘어 하나 되는 자리 마련



  • 영암군(군수 전동평)이 7월 22일부터 10월 5일까지 제6회 하정웅컬렉션 특선 「북한․중국 실경산수화전」을 개최한다. 
     
    영암군립하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동강 하정웅 홍보대사가 영암군에 기증한 3,400여 점 중 북한 조선화(한국화를 북한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중국 현대회화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지금까지 우리 지역에서 소외되었던 북한과 중국미술에 대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서로 다른 환경속에서 살고 있는 화가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 그 경계를 뛰어 넘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고 말했다.

    전시는 두 부분으로 나뉘어 첫 번째 섹션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월북화가 강신범, 정종여, 정창모, 한상익, 최도렬 등의 작품과 김성민, 김성근, 김병희, 리경남, 리윤식, 문화춘, 오영성, 황병호, 홍성철, 한상익 등 공훈, 인민예술가들의 조선화 작가 30여 명의 작품 60여 점을,

    두 번째 섹션에서는 중국의 정통적인 화풍을 준수하면서 서양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현대화풍을 창조한 궈이쫑과 구내핑, 류용밍, 뚜홍치, 송크, 친링윈, 뚜시링 등 19명의 작품 60여 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에 소개되는 청계 정종여 화백의 작품은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여 조명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공개되어 우리나라 북한미술에 대한 이해와 객관적인 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며, 최근 남․북한 문화교류가 증가하고 통일을 대비한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요즈음 이념의 경계를 넘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번에 공개되는 월북화가, 인민예술가, 공훈예술가들의 북한 작품과 고대부터 면면히 문화교류를 통해 온 중국 화가들의 현대회화 작품 감상을 통해 미술이 차지하는 보편적 가치를 모두가 느낄 수 있기 바란다.

    앞으로도 영암군립 하미술관은 하정웅컬렉션을 다양한 주제로 소개하여 우리 지역민들이 민족과, 문화, 시대, 사회, 자연을 서로 깊이 이해하고, 감상을 통해 인류애를 키워 나가는 장이 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 관리자 news@jeo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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