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익명의 독지가 이웃에 사랑의 손길 펼쳐

  • -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지원 ‘눈길’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수의 한 독지가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저소득층에 해마다 쌀을 지원하고 있어 화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이 독지가는 화순 이양농협을 통해 최근 3년간 340만원 상당의 양곡 20㎏ 75포대를 지원,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올 설에는 쌀 3포대와 설탕, 식용유 등 생필품까지 문수동 주민센터로 보내와 지난 1월말 어머니를 잃은 소년가정세대에 전달됐다.


     이 독지가는 여수에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만 밝히고 있을 뿐 자신의 신분이 밝혀지길 원치 않고 있어 문수동 주민센터는 독지가의 뜻을 존중해 어려운 이웃에게 값지게 쓰여 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양곡 지원은 매월 20㎏ 3포대씩 후원하는 등 3년에 걸쳐 지속적인 후원을 실천함으로써 보이지 않는 이웃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문수동 주민센터 한 직원은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을 위해 자신의 신분을 감춘 채 지속적인 후원의 손길을 보냄으로써 마음 따뜻한 겨울나기와 함께하는 복지사회 실현에 앞장 서 다른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라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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